반응형
유럽에는 오랜 역사를 가진 수많은 성(Castle)들이 존재한다.
이들 중 일부는 전쟁, 배신, 학살, 비극적인 사랑 등의 사건이 얽혀 있으며, 초자연적인 현상이 목격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유령이 출몰한다는 소문이 퍼진 성들은 역사적 미스터리와 전설을 품은 장소로 유명해졌으며, 오늘날에는 유령 투어와 관광 명소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번 글에서는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귀신 들린 성과 그곳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이야기들을 살펴본다.
≣ 목차
1. 드라큘라의 성 – 브란 성 (Bran Castle, 루마니아)
위치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
건축 연도 | 14세기 |
관련 인물 | 블라드 체페슈(Vlad the Impaler, 드라큘라의 모델) |
유령 이야기 | 성 안에서 드라큘라의 망령이 떠돌아다닌다는 전설 |
① 드라큘라 전설과 블라드 3세
- 브란 성은 브램 스토커(Bram Stoker)의 소설 『드라큘라』(1897)의 영감이 된 장소로 알려져 있다.
- 실존 인물인 **블라드 체페슈(Vlad the Impaler, 1431~1476)**는 루마니아 왈라키아 공국의 군주였으며, 잔혹한 처형 방식(적을 말뚝에 꽂아 죽임)으로 유명했다.
- 블라드 3세는 브란 성에 실제로 거주한 적이 없지만, 그의 피에 대한 집착과 잔혹한 통치 방식 때문에 드라큘라 전설과 연결되었다.
② 브란 성에서 목격된 초자연적 현상
- 방문객들은 밤이 되면 창문에서 붉은 눈빛이 반짝이는 것을 보았다고 증언한다.
- 일부 탐험가들은 고성 안에서 정체불명의 그림자와 속삭임을 들었다고 주장한다.
- 현지 주민들은 성 안에서 죽은 자들의 영혼이 떠돌고 있으며, 블라드 3세의 유령이 밤마다 돌아다닌다고 믿는다.
👉 브란 성은 드라큘라 전설과 결합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령 성이 되었다.
2. 체코의 흉가 – 후스카 성 (Houska Castle, 체코)
위치체코 프라하 북부
건축 연도 | 13세기 |
특징 | "지옥으로 가는 문" 위에 세워진 성 |
유령 이야기 | 악마와 유령들이 출몰하는 성 |
① 후스카 성이 지어진 이유 – "지옥의 문"을 막기 위해?
- 후스카 성은 중세 시대에 요새로 사용되지 않고, ‘지옥의 문’을 막기 위해 건설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 전설에 따르면, 이곳에 깊고 어두운 구멍이 있었으며, 그 안에서 괴물과 악마들이 나타났다고 한다.
- 13세기 보헤미아 왕이 이 구멍을 봉인하기 위해 성을 지었으며, 성의 위치가 전략적 방어 목적이 아니라 지하 구멍을 덮는 데 맞춰져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② 후스카 성에서 벌어진 기묘한 현상
- 중세 문서에 따르면, 죄수들에게 구멍 아래로 내려가 보게 한 뒤 끌어올렸는데, 그들은 공포에 질려 10년 이상 늙어버린 모습이었다.
- 방문객들은 밤이 되면 괴상한 울음소리와 날카로운 발톱 소리가 들린다고 증언한다.
- 일부 연구자들은 성의 지하에서 정체불명의 그림자가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을 목격했다고 한다.
👉 후스카 성은 유럽에서 가장 기묘한 성 중 하나로, "지옥으로 가는 문"이라는 전설을 간직한 장소이다.
3. 유령 신부가 떠도는 성 – 레프 캐슬 (Leap Castle, 아일랜드)
위치아일랜드 오펄리 주
건축 연도 | 13세기 |
관련 전설 | ‘피의 예배당’과 유령 신부 이야기 |
유령 이야기 | 밤마다 하얀 신부가 나타난다는 전설 |
① 피의 예배당과 오바렛(Oubliette, 지하 감옥)
- 레프 캐슬은 중세 시대부터 유령이 출몰하는 곳으로 악명이 높았다.
- ‘피의 예배당’이라고 불리는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문당하고 처형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 1922년 성 개조 작업 중 지하 감옥에서 수백 개의 해골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오랫동안 잔혹한 처형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② 성을 떠도는 ‘유령 신부’
- 이곳에서는 흰 드레스를 입은 여성이 복도를 배회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 그녀는 과거 이 성에서 살던 귀족의 딸이었으며, 정략결혼을 강요받다가 결혼식 날 성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고 전해진다.
- 밤이 되면 성 안에서 여성의 흐느끼는 소리와 발소리가 들린다는 증언이 있다.
👉 레프 캐슬은 아일랜드에서 가장 유령이 많이 목격되는 성으로 유명하다.
4. 영국의 가장 유명한 유령 성 – 에딘버러 성 (Edinburgh Castle, 스코틀랜드)
위치스코틀랜드 에딘버러
건축 연도 | 12세기 |
유령 이야기 | 머리 없는 드러머, 유령 소년, 지하 감옥 유령 |
① 머리 없는 드러머의 전설
- 에딘버러 성에는 밤마다 북을 치는 "머리 없는 드러머 유령"이 출몰한다는 전설이 있다.
- 이 유령은 성이 위험에 처했을 때 경고의 북소리를 친다고 전해진다.
- 과거 전쟁 중 포로로 잡혀 참수당한 드러머 소년의 영혼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② 지하 감옥에서 들리는 비명 소리
- 에딘버러 성에는 과거 수많은 전쟁 포로들이 갇혀 있던 감옥이 있다.
- 일부 방문객들은 지하 감옥에서 정체불명의 비명 소리와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한다.
- 2001년 과학자들이 성 내부에서 초자연적인 실험을 진행했을 때, 정체불명의 냉기와 그림자가 포착되었다.
👉 에딘버러 성은 영국에서 가장 많이 유령이 목격된 장소 중 하나이다.
마무리: 유령 성들은 단순한 전설이 아니다
유럽에는 브란 성, 후스카 성, 레프 캐슬, 에딘버러 성 등 수많은 귀신 들린 성들이 존재하며,
이들 성에서는 초자연적 현상이 목격되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 드라큘라 전설이 깃든 브란 성
- "지옥의 문" 위에 세워진 후스카 성
- 흰 드레스를 입은 신부 유령이 나타나는 레프 캐슬
- 머리 없는 드러머가 출몰하는 에딘버러 성
👉 이 성들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실제 역사적 사건과 전설이 얽힌 장소들이다.
반응형
'흥미로운 유럽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럽에서 사라진 국가와 국경 변화의 역사 (0) | 2025.02.07 |
---|---|
유럽의 전통 축제와 현대의 변화 (0) | 2025.02.07 |
유럽의 사라진 언어와 방언들 (0) | 2025.02.06 |
산업혁명 시대 유럽 노동자들의 삶 (0) | 2025.02.05 |
유럽 서민들이 믿었던 미신과 금기들 (0) | 2025.02.05 |